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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 수기
작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4등급을 받았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혼자 있으면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계획을 세워도 잘 지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시작하면서 용인시에 있는 이강기숙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해진 시간에 생활해야 하는 것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지내다 보니 오히려 저한테는 이런 환경이 잘 맞았습니다. 공부할 시간에는 공부하고 쉴 때는 쉬는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1. 사관학교에 지원하게 된 계기
처음부터 사관학교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닙니다. 재수를 시작하고 공부하던 중 학원 선생님께서 사관학교에 한번 지원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사관학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특별히 관심도 없었습니다. 제가 지원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 추천을 받은 뒤 공군사관학교에 대해 찾아보게 됐습니다. 어떤 공부를 하는지, 학교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제가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알아볼수록 학교의 교육과 생활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잘 맞는 것 같았고,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사관학교에 대해 알아볼 기회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2. 국어, 지문을 제대로 읽는 연습
국어는 작년 수능에서 4등급을 받았고, 문제를 풀 때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지문을 제대로 읽는 연습부터 하려고 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틀렸을 때도 답만 확인하지 않고 왜 틀렸는지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처음에는 공부한 만큼 바로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아 답답했지만,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지문을 읽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국어는 특별한 방법을 찾기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3. 수학, 개념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하루에 6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4등급을 올리려면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다 보니 기본 개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어려운 문제를 풀어도 계속 막혔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내기보다 처음부터 개념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고, 틀리면 다시 개념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보는 것이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반복하다 보니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 선생님께서 사관학교 관련 문제도 많이 주셔서 함께 풀었습니다. 평소에 풀던 문제와 다른 느낌도 있었고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부족한 개념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4. 영어는 단어부터
영어는 모르는 단어가 많았기 때문에 단어 공부부터 시작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단어를 외우고 전에 외웠던 단어도 다시 봤습니다. 처음에는 외운 단어를 며칠 지나면 또 까먹어서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아는 단어가 많아졌고, 영어 지문을 읽을 때도 전보다 편해졌습니다. 단어 공부가 영어의 전부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기본적인 단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기숙학원에 들어오기 전에는 혼자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생활해보자는 생각으로 기숙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장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다 보니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었고, 주변에서도 다 같이 공부하고 있어서 저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됐습니다.
물론 공부가 잘되지 않는 날도 있었고 그냥 쉬고 싶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다시 책상에 앉으려고 했습니다.
6. 작년 수능 4등급에서 1차 합격까지
작년 수능에서 세 과목 모두 4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1차 합격을 자신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수학은 개념을 다시 잡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국어는 지문을 제대로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영어는 매일 단어를 외웠고, 사관학교 문제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공부하다 보니 예전보다 문제를 보는 것이 조금 편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군사관학교 1차에 합격했습니다. 결과를 확인했을 때 작년 수능 성적을 생각하면 저도 조금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사관학교에 관심도 없었고 제가 준비할 수 있을지도 몰랐지만, 선생님의 추천을 계기로 알아보고 도전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성적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이 없거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든 학생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고 부족한 부분부터 하나씩 공부하다 보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최종 합격까지 남은 과정이 있기 때문에 1차 합격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